지중해 푸에르토 리코
지중해_푸에르토 리코/산후앙
1. 푸에르토 리코는? 이 곳은 콜롬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한 이후부터 쭉 스페인의 식민지였다가 1952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자치령으로 지정된 곳(괌이나 사이판와 동일). 수도는 산 후앙. 국가코드도 미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1(우리는 +82). 트럼프가 명목상 국가원수이지만 총독(Governer)이 실질적인 통치 중. Puerto Rico의 영문 뜻은 Port Rich, 즉 부유한 항구라는 뜻. 이름에 걸맞지 않게 작년 5월 미국 자치령 혹은 주 중에서는 최초로 파산보호 신청을 할 정도로 경제적 파탄 상태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793427.html 참조) 2.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어요! 지난 2017년 6월 미국의 51번째 주 편입 찬반 투표가 이 곳 푸에르토 리코에서 실시되었는데, 이것이 총 5번째 찬반 투표. 결과는 투표율 미달로 실패. 갈수록 경제가 피폐해짐에 따라 미국으로 편입을 하고 싶긴 한데 미정부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듯. 굳이 미국 주로 편입되지 않아도 이 곳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자들로 미국 본토 왕래가 자유롭지만 선거권은 주어지지 않음.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은 푸에르토 리코\" 기사 링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3030 이 곳은 다른 카리브 국가들과는 달리 주민들의 75% 이상이 백인들이고 흑인은 단 10% 내외로 플로리다 주나 텍사스 주 같은 스페인어권 지역과 인종 구성이 비스름하니 미국 주로 편입되어도 그다지 이질감은 없을 듯 한데..문제는 인구의 95%가 스페인어를 쓴다는 사실..(이 곳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 해..) 3. 푸에르토 리코 출신 셀럽들 제니퍼 로페즈(부모님이 이 곳 출신), 리키 마틴과 아마우리 놀라스코(프리즌 브레이크 1탄 석호필의 감방 동기)는 이 곳 출생. 상세 링크는 여기 https://www.thefamouspeople.com/puerto_rico.php 사실 카리브 지역과 미국 본토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왕래가 쉽고 미국이야말로 빈곤한 카리브 사람들의 기회의 땅인 만큼 우리가 아는 적지 않은 미국 연예인들이 카리브 해 출신임. 비욘세는 텍사스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바하마 출신, 리한나는 바베이도스 출신(리한나 기사에 \'바베이도스 출신의 촌구석 출신 주제에..\" 라는 비하의 댓글이 달리기도). 덴젤 워싱턴도 바베이도스인이라는 얘기가 있음. 세계적인 유명세를 지닌 사람들이 이 정도. 아..우사인 볼트, 밥 말리 모두 자메이카 사람들. 이외에도 부모님이 카리브 출신인 미국 연예인들 엄청 많음. 4. 볼만한 것들 관광명소는 tripadvisor의 Things to do in Puero Rico를 참고하거나 http://www.discoverpuertorico.com (푸에르토 리코 공식 관광청인 듯)을 참고하면 될 듯. www.discoverpuertorico.com 산 후앙의 이슬라 베르데(Isla Verde) 비치 주변에 즐비한 리조트, 바, 카지노 등이나 구시가지(Old San Juan) 등. 산 후앙은 카리브 해 최고의 크루즈 항구인 만큼(1년에 약 500회 기항 횟수, 백만 명을 상회하는 크루즈 승객 수를 기록) 다른 카리브 섬보다 보다 현대적인 모습을 간직. 16세기 당시 유적들과 스페인풍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냄. [사진만 봐서는 그냥 스페인 어딘가에 있는 소도시와 비슷해 보인다 (사진: Pixabay)][Old San Juan (사진: Pixabay)] 이 곳의 기항지관광 프로그램은 대부분 카리브 섬들과 매우 유사 이 곳의 대표적인 기항지관광으로는 섬의 북동부에 위치한 El Yunque 열대우림에서의 트렉킹, 폭포 탐험, ATV 타기, 정글에서의 짚라인, 비치(혹은 리조트)에서 자유시간 갖기, 말타기, 간단한 시내관광과 요새 관광, 수상 스포츠(다이빙, 서핑, 스노클링 등), 미식관광, 헬리콥터 투어 등이 있음. 푸에르토 리코의 카니발 크루즈가 운영하는 기항지관광 프로그램은 총 43가지. 크루즈가 인천이나 부산, 제주에 올 때 5-6 종류를 넘지 않는 것을 볼 때..다양성이 엄청나지만, 잘 보면 몇몇 관광명소를 요리조리 조합한 것에 지나지 않음(ex. A명소+쇼핑, A명소+B명소, B명소+쇼핑 등). 그럼에도 40가지 넘게 프로그램이 나온다는 것은..어느정도 자체의 관광거리가 풍부함을 의미하는 만큼 부럽긴 하다. (참고 https://www.carnival.com/shore-excursions/san-juan##page=1) 5. 카리브 국가 중 유일한 모항(Homeport) 모항이란 선박의 출항지 혹은 입항지가 되는 항구로서, 크루즈 일정은 모항과 기항항(들)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크루즈항구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 모항에서 사람들을 태워야 하는 만큼, 크루즈를 타고자 하는 사람들이 항구까지 이동하는 데 접근성이 매우 중요. 단순히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 수요층이 접근하기가 어려우면 판매 자체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 항구가 집과 가깝든가 혹은 항공 노선이 풍부하고 스케쥴이 잘 연결되든가..해야 함. 상해 출발 크루즈의 주 타겟이 중국사람들이듯, 산 후앙 출발 크루즈의 주 수요층은 이웃 부자나라 미국인 혹은 캐나다인들. 혹은 미국을 경유하여 이 곳에 와서 굳이 남부 카리브를 돌아보고자 하는 소수의 non-US citizens. 미국인들이 주 고객이니 미국도시들과 산 후앙 간 풍부한 항공노선은 필수적(산 후앙-시카고, 뉴욕, 포트 로더데일, 마이애미, 아틀란타, 탐파, 올란도, 휴스턴, 워싱턴, 댈러스 등 노선은 데일리로 운항 중) 금년 들어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한 코스타 네오 로만티카호(Costa Neo-romantica)가 부산항도 기항 중인데, 부산항은 기항지인 동시에 준모항(원래는 기항지로 일정 상 설계되었지만 일정운영 상 승객의 출도착을 가능하도록 임시로 운영)으로 활용 중. 부산에서 크루즈가 출발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한국 수요의 한계(?)에 주된 이유가 있는 만큼(일본이나 중국 본토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일정이 많으니 굳이 이웃 나라 수요가 부산까지 올 필요가 없음. 현재 부산 출도착 일정은 항차당 100객실 내외만 한국 시장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산 후앙이 모항으로 활용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현재 산 후앙에서 출도착하는 7박 정기 일정을 운항하는 카니발 크루즈가 있는데, 카니발 패서네이션호(Carnival Fascination)가 투입 중. 모항이긴 해도 마이애미나 포트 로더데일 같은 곳보다는 접근성이나 수요층에 한계가 분명한 만큼 좋은 배, 큰 배, 최신 배가 투입되기 보다는 좀 오래된 배, 작은 배를 투입하는 건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6. 카리브 크루즈일정 카리브 크루즈일정은 한 번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힘들기 때문에 사실 \'크루즈\'만 하러 가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긴 하지만, 산 후앙에서 출발하는 남부 일정을 한 번 훅 훑어보고 싶긴 함. 카리브 기항지 정리와 함께 카리브해 크루즈일정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정리해 볼 예정. [1년에 몇 번씩 비정기적으로만 운항하는 산 후앙에서 출도착하는 남부 카리브 장기 일정]